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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뮤지컬은 언제 볼 수 있을까…“문화 엔진 끊긴 뉴욕”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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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BS News 작성일20-09-25 00:00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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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최대 문화예술 도시 뉴욕의 공연예술 산업도 직격탄을 입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들은 제한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공연계는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박물관들이 속속 다시 문을 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문을 닫은지 거의 6개월만입니다.

[바바라/관람객 : "너무 그리웠어요. 재개장 이후 처음 박물관에 왔는데 앞으로 더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미국 최대 미술관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도 관람객 수를 정원의 25%로 제한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윌 설리번/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람 안내 책임자 : "입장하기 전 체온을 측정하고 관람객들이 6피트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많은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맨해튼 센트럴 파크 곳곳에서는 다시 거리 공연도 등장했습니다.

[로버트/뉴욕 시민 : "연주자들이 안전하게 다시 거리로 나온 것을 보니 좋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이들을 잘 챙겨주길 희망합니다."]

이렇게 세계 최대의 문화예술 도시가 코로나19의 고통을 딛고 다시 예술의 기지개를 켜는가 싶었지만, 전망은 썩 밝지가 않습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내년 9월까지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현지시간 그제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뮤지컬이 주요 무대인 브로드웨이 공연계도 당초 내년 1월까지 문을 닫는다고 했지만, 이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화예술계의 침체는 뉴욕 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어제 "코로나19로 문화 엔진이 꺼진 뉴욕이 이로 인해 경제 엔진도 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공연, 예술 분야의 28 만 개의 일자리 중 지난 4월부터 넉달간 15만 3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주 전체 경제에서 예술, 문화 부문은 8% 가까이를 차지했고, 관련 일자리도 50만개를 창출한 걸로 뉴욕주 경제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5월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간 뮤지컬도 있긴 하지만, 뉴욕이 다시 예술의 에너지가 넘치는 예전의 그 곳으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손덕배/영상편집:권혁락/자료조사: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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