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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사 문화탐방 남도를 대표하는 사찰 대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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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방송통신사 작성일19-12-01 00:00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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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륜산기슭에 자리 잡은 대흥사는 남도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특히 지난해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공주 마곡사, 보은 법주사, 순천 선암사 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며 그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대흥사는 백제시대 창건된 유서 깊은 도량으로 과거에는 두륜산을 한듬산, 대둔산으로 불렀기 때문에 한듬사, 대둔사로 불리기도 했으나 근대 대흥사로 명칭을 바꿨다.

대흥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이후 약 15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명성 높은 스님들이 거쳐 갔는데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이던 서산대사가 입적한 후 이곳에 봉안됐고, 우리나라 다도를 정립한 초의선사도 대흥사에 머물렀다. 그래서 대흥사는 호국과 차(茶)의 성지라고 불린다.

대흥사의 입구부터 일주문까지는 숲길이 이어진다. 삼나무, 밤나무, 동백나무가 가지를 드리우고 있어 숲 향기가 짙게 느껴진다. 미세먼지, 매연 속에 사는 도시인에게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일주문을 지나면 길옆으로 수많은 부도와 비가 서 있는 부도전이 나온다. 이 수많은 부도 중에는 보물로 지정된 ‘서산대사 부도’도 있는데 이를 지나 해탈문으로 향한다.


해탈문을 지나 두륜산을 바라보면 능선에 마치 부처님이 두손 모아 누워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

대흥사 사찰 내에는 북원, 남원, 벌원으로 구성된다. 대흥사를 가로지르는 금당천을 중심으로 북쪽을 북원, 남쪽을 남원, 남원 외곽지역을 별원이라고 부른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응진당·명부전·삼층석탑 등이 있고 남원에는 천불전·용화당 등이 있으며 별원에는 표충사·성보박물관·대광명전·동국선원이 위치한다.

대흥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사천왕상이 없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북으로는 영암 월출산, 남으로는 송지 달마산, 동으로는 장흥 청관산, 서로는 화산 선은산이 대흥사를 감싸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완벽한 형국이기 때문이다.

금당천으로 흐르는 잔잔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삼진교를 건너 침계루를 통과하면 대웅보전으로 들어올 수 있다. 대웅보전은 조선 현종 때인 1667년도에 지어졌다고 하나 1899년 하재 뒤 중수된 것으로 판단된다.

대웅보전 우측에는 명부전과 무량수각이 위치한다. 무량수각 맞은편 전각은 대향각으로 뜰 아래로 기와불사자의 이름이 적힌 기왓장들이 나열돼있다.

또한, 대흥사 내에 있는 숙소인 유선관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본래는 사찰을 찾는 신도들이나 수도승의 객사로 사용되었다가 40여 년 전부터 일반 관광객도 숙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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