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원주MBC] 원주 문화정책, 재정비 불가피 VS 정치적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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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주MBC NEWS 작성일23-03-23 00:00 조회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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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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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한지테마파크 #문화정책 #보존추진위원회 #원주문화
■ ◀ANC▶
아카데미극장과 법정문화도시, 한지까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원주의 대표적인
문화정책들이 부침을 겪고 있는데요.
원주시는 확인된 문제를 바로 잡는
과정이라는 입장인데,
관련 단체들은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의도적 트집 잡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주시가 법정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해 온
창의문화도시 지원센터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 열명 정도는 당장
다음달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원주시는 과도한 용역비 집행과
시와 사전협의 없는 인건비 인상,
내부거래까지 확인됐고, 이는 모두
보조금 지침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창의문화도시 지원센터의 설명은 다릅니다.
전문인력 채용이 쉽지 않아
최저시급 인상 등에 맞춰 인건비를 일부
사전협의 없이 인상한 건 맞지만,
나머지 원주시 지적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물론 원주시의 승인까지 받고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주시가 갑자기 정식 감사도 아닌 자체 검토로
사전 설명이나 협의없이 보조금 지급 중단을
통보한 건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원주시가 마련한 아카데미 극장 관련
간담회는 보존 추진위원회 관계자들 없이
반쪽짜리로 진행됐습니다.
원주시가 참석을 요청해 왔지만,
보전 추진위는 불참했습니다.
조례에 근거한 정책토론회를 거부한 걸 보면
사실상 극장 철거가 결정된 상태로 보인다며
요식행위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대신 토론청구 보완청구가 적절한지
국민권익위의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신동화 / 아카데미의 친구들
"원주시 담당과장님과 면담에서 토론 청구는
못 받아들인다고 하고, 간담회는 이후에
시장님이 결정하겠다고 하시는데, 이걸 어떻게
진정성 있는 논의라고 받아들을 수 있겠어요?"
민선8기 출범 초기, 용도 변경까지 언급됐던
한지테마파크는 위탁 운영기간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었습니다.
1년을 지켜보고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건데
그동안 20년 넘게 민간 주도로 추진해 온
한지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s/u)지역의 일부 문화분야 관계자들은
원주시가 지역의 주요 문화 정책들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원주시가 해당
사업에 대해 고의적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INT▶ 이주은 사무국장 / 한지개발원
"위탁운영 기관장이 현 정권의 반대당에서
일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공격하고, 정책을
바꾸고, 위탁운영 자체도 방향을 변경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저희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요."
전문가들은 지역의 문화사업이
시정 책임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상황,
이른바 '관치' 문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원주는 시민과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의
문화사업으로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만큼, 자칫 지역 문화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INT▶
정종은 상지대 교수/문체부 문화도시성과 평가위원
"중앙정부의 사업들을 통해서 전국적인
문화적인 수준을 높이려는 그런 정책에
원주가 잘못하면 매우 안 좋은 사례로
자리를 잡게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벌써 문화체육관광부
내에서도 상당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확인을 했습니다."
원주시 문화 정책에 정치적 의도가 반영됐냐는
질문에, 원주시는 정당하게 정책을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남기주 / 원주시 문화예술과장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요,
저희는 업무에 대해서만 추진할 뿐이지,
정치적인 것은 외부에서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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