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19.09.16 [윤성은의 문화읽기] 한국영화 관객 수 7년 만 최저‥'천만 영화'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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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EBS 작성일19-09-19 00:00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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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 문화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용경빈 아나운서
어제로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먼저, 이번 추석 극장가 흥행 성적은 어떻습니까?
 
윤성은 문화평론가
9월 11일에 개봉한 한국영화 3파전이라고 불렸는데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약 268만명, [타짜: 원 아이드 잭] 168만 명, [힘을 내요, 미스터리] 88만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장르도 다르고, 각각 강점도 다른데요. 
 
일단 [나쁜 녀석들]은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은 마동석 씨도 출연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명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고요. 
 
[타짜]는 아시는 것처럼 원작도 훌륭하고 1편이 너무나 잘 만든 영화였기 때문에 2,3편까지 인기가 이어졌는데요. 후광을 얻고 처음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차승원 표 코미디를 표방하고 나서 흥행 불패라는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보기 좋은 이 시즌에 유일한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었는데요. 이 작품 같은 경우 처음엔 코메디로 시작했다 후반부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코드가 숨어있는 강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세 편의 영화가 경합을 벌였는데 지금 추석 시즌이 워낙 짧기도 했기 때문에 8월 한국영화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것을 좀 끊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올 해 연휴가 짧고,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서 여름 시즌 개봉했던 작품들이 같이 경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엑시트]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어제까지 938만 명을 어제까지 모았습니다. 
 
9월에는 작품성은 높지만 상업성은 그렇게 크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개봉하지 않는데 한국영화 같은 경우도 독립영화 중 수작들이 많이 개봉할 예정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도서 판매량 분석 결과,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에세이가 강세라는 소식입니다. 원인을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윤성은 문화평론가
네 그렇습니다. 몇 년째 사실 에세이가 강세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교보문고 도서 판매량 분석 결과, 지난 8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였습니다. 그 밖에도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의 작품이고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가 2,3위에 오르는 등 에세이가 강세임을 증명했는데요. 또 여성 독자들이 많이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위권을 차지한 책들은 봄꽃에디션, 바캉스 에디션 등 계절별·테마별로 책표지를 바꿔 한정판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런 것들은 소장용으로도 좋고 가지고 계신 분들은 선물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에세이가 강세인 이유는 팍팍한 삶에서 한 템포 쉬어가게 해줄 위로의 말에 대한 필요를 반증하는 것인데요. 픽션 보다는 저자의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글들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위를 차지한 ‘여행의 이유’는 소설가인 저자의 여행 경험도 있고, 여행지에 대한 지식, 여행에 대한 철학도 담겨 있어서 독자들의 여러 가지 욕구를 다 채워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소설 분야의 인기가 주춤한 것이 마음이 쓰이는데요. 최근 중견작가인 은희경, 이승우 작가도 신간을 내고 활동 중이니 반등을 기대해 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또, 버려진 공장 등 폐공간의 외형을 보존한 채 조성된 ‘문화 공간’들이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시죠.
 
윤성은 문화평론가
인천 가좌동 공업단지에 있는 문화공간을 소개해드리면요, 워래 있었던 화학 공장 단지가 3년 전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남아있는 건물 중 하나를 리모델링했는데 기존 공장의 외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공장 옆에 신관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했습니다.
 
요새 폐 공장들을 활용해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활용한 곳이 많이 생겼는데, 이 곳은 원래 공장이었다는 역사를 보여주면서도 새로운 감각으로 꾸몄는데요. 공연을 보러 오는 사람들 외에도 그냥 이 공간을 보기 위해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건물을 투어 하는 프로그램까지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요즘 버려진 곳을 재활용 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고요. 그 공간의 흔적을 지우지 않는 다는 점도 의의가 있는데요.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만든 ‘서울책보고’도 인기가 있는데요. 지난 3월 27일 개관 이후 5개월여 만에 누적 방문자가 17만3천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책벌레’를 형상화한 긴 통로를 만들고 양옆에 아치형 서가를 32개를 설치한 공간인데요.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도 줄을 잇고 있고요. 또 요즘 SNS에 이 공간을 방문했다고 올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곳도 추억의 만화나 잡지, 교과서 등 헌책을 기획, 전시하고 북 콘서트, 독서 토론 등 다양한 이벤트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의 역사를 보존하고 대중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일조하는 곳을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런 공간이 많아진다는 게 좋은 소식이겠죠. 가을에 이런 뜻밖의 공간에 푹 빠질 수 있는 기회 가져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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