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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 부대 버스 탈취 자폭에, 정부 "무장공비 서울 침투해 난동"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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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일보 작성일20-10-16 00:00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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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특수병 무장난동 사건…건군이래 최대의 불상사.”

군사편찬연구소가 『국방편년사(1971~1975)』에서 1971년 8월 23일의 그 참혹한 사건을 기록한 말이다.

이날 ‘실미도 부대’ 공작원 24명(훈련중 사망자 7명 제외)은 교육대장을 포함한 기간병 18명을 살해하고 섬을 탈출했다. 온갖 가혹행위로 채워진 지옥훈련이 3년 4개월가량 만에 끝난 순간이다. 이후 공작원들은 여객 버스를 빼앗아 서울로 향했다. 세상에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는 것과 더불어 그동안 겪었던 부당함을 ‘높은 분들’에게 호소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은 무력으로 막아섰고, 총격전이 잇따랐다.

결국 버스는 대방동에서 멈춰야 했고, 공작원들은 수류탄 자폭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건으로 공작원, 기간병, 군, 경찰, 민간인 등이 무더기로 숨을 거뒀다. 총 사망자는 46명, 부상자는 17명에 달했다.

#실미도 #박정희 #김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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