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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울 시내버스 밤 9시 이후 감축 운행…확산세 꺾일까? [굿모닝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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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BN News 작성일20-08-30 00:00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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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울 시내버스 밤 9시 이후 감축 운행…확산세 꺾일까?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앞서 전해드렸듯이, 어제(30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됐습니다.
3단계에 준하는 '가보지 않은 길'인데요.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또 확산세를 꺾을 수는 있을지 김문영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우선 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어떤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어제(30일) 0시부터 시작돼 오늘(31일) 이틀쨉니다.

이번 주 일요일인 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8일 동안 적용되는데요.

우선 수도권에서는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안에서는 당분간 앉아서 음료를 못 마시고, 포장·배달만 가능하게 됐죠.

QR코드 출입명부 작성도 꼭 필요합니다.

식당들은 정상 영업은 할 수 있지만, 밤 9시가 되면 일어나야 합니다.

포장마차와 푸드트럭 등 거리의 가게들도 똑같이 적용 대상입니다.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 술자리 등을 줄여 보려는 노력입니다.

헬스장이나 당구장,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등 실내체육시설은 전면 이용 금지 대상이고요.

우리 아이들의 학원 수업도 당분간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계신 요양병원, 요양시설 면회도 금지되는데, 필수적인 사회활동을 제외한 거의 모든 활동 금지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3단계에 가깝습니다.

【 질문1-1 】
작은 개인 카페나 커피를 파는 빵집 같은 경우는 현재 위 같은 조치 대상입니까?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제과점들은 운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만 엄격하게 적용 됐는데요.

방역당국에 물었더니 "대형 커피전문점에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면서 장시간 머물기 때문이다",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일부에서는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2.5단계가 장기화된다면 조금 더 현실적이고 섬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질문2 】
서울시가 어제 선포한 '천만 시민 멈춤 구간'도 설명해주시죠.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서울시는 "이번 주 일주일 동안 일상을 포기해달라", 이런 강한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우선 발표 내용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시민 여러분 지금은 고통 분담의 시간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일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시는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오늘(31일)부터 밤 9시 이후 시내버스는 감축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6일까지 20개 혼잡노선과 마을버스 등을 제외한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 횟수가 4,554회에서 3,664회로 20%가량 줄어듭니다.

밤 시간대에는 5~10분꼴로 오던 버스가 10분에 한 대, 10분 간격으로 오던 버스는 15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진다는 설명입니다.

또, 어젯밤(30일)부터 서울시는 2,160명의 인력을 투입해 민·관 합동 특별 전수점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영업 중단 조치가 이뤄집니다.


【 질문2-1 】
일주일간 일상을 포기해달라는 굉장히 강력한 요청인데, 갑자기 이렇게 절박하게 요청을 한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상황이 지금 많이 심각한 겁니까? 확산세가 언제쯤 꺾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서울시가 이렇게 절박한이유, 바로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의 증가입니다.

서울 시내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8월 둘째 주 7.1%에 그쳤던 비율이 8월 넷째주 36%까지 늘어난 상황이거든요.

서울시와 방역당국 모두 이 수치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정은경 본부장도 역학조사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이렇게 표현을 했었거든요.

서울시도 방역의 배수진을 친다 이런 심정으로 어제(30일) 브리핑에 나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8월 마지막 주말이 고비"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요.

이번 주 수치는 특히 잘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도심 집회와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의 최장 잠복기, 그러니까 14일을 계산하면 지난 주말까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주말 휴일을 반영해 오늘 발표될 수치가 혹여 별로 높지 않더라도, 내일(1일) 나타날 수치는 앞으로 확산세가 꺾일지, 계속될지를 살펴볼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역학조사도 사실상 불가능할 테니깐,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QR코드 아닌가요?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지난 6월부터 정부는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했습니다.

이미 사용을 해보신 시청자 분들도 계실 텐데요.

QR코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시설에서만 등록의무가 있습니다.

클럽·헌팅포차·노래방 등 유흥시설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들이 대상입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경계 단계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이 됩니다.

QR코드 없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곳도 보셨을 텐데요.

이 경우 출입시간뿐만 아니라 동행인,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보니 QR코드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지만, QR코드조차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반대하는 여론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 등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제도적인 보완을 통한 전면 도입 여부도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4 】
그런데 상황이 이런데도, 이제 술집말고 편의점에서 술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서요? 참 이러면 모두의 노력이 헛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 기자 】
네, 앞서 보도해드렸듯이 저희 취재진이 살펴본 결과, 술집 대신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많이 포착됐습니다.

인근의 술집들이 문을 닫거나 어두우니 편의점 인근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모습인데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대신, 개인 카페나 제과점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이른바 '카공'족의 모습도 전보다는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거리두기에 유의해, 방역에 동참해주셔야겠습니다.


【 클로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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