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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차일피일…급식업체는 식자재 다 버려야 할 판[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개학이 계속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 납품업체들과 친환경 농가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업체들은 문을 닫고, 농가들은 애써 키운 농산물을 헐값에 넘기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딸기 농장 선반에 딸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돼 판로가 막혔습니다.

로컬 푸드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제 가격을 받기 어렵습니다.

친환경제품은 피해가 더 큽니다.

애호박은 평소의 30% 헐값에 팔아야 됩니다.

▶ 인터뷰 : 오혜림 /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
- "(경매장에 가면) 상품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제 가격을 못 받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학교 급식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13년째 학교에 급식 자재를 납품해온 유통회사 앞에는 트럭들이 하릴없이 멈춰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평소 같으면 냉장 제품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창고가 이렇게 텅 비어 있습니다."

개학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식자재는 모두 버리게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형벽 / 학교급식 납품업체 대표
-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그 희망마저도 우리가 가질 수 없게 이렇게 된 상태에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언제 학교가 정상화될지 농가들의 시름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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